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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이 탓 말라, 10년 뒤면 지금이 부러워진다
━ [더,오래] 김성희의 어쩌다 꼰대(40) "가다가 중지 곧 하면 아니 감만 못하다."는 속담에는 끈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, 미리 충분히 살펴 실현 가능한 계획을 세우라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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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주 봐주러 간 아내의 빈자리, 이리도 클 줄이야
━ [더,오래] 김성희의 어쩌다 꼰대(39)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. 아내가 집을 비운 지 딱 사흘, 우리 집안 꼴이며 내가 처한 상황이 그렇다는 이야기다. 아내는 사위 집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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90대 노모 모시는 60대 자식에게 필요한 건 '재롱'
━ [더,오래] 김성희의 어쩌다 꼰대(38) 어머니가 쓰러졌다. 2년도 더 전의 일이다. 홀로 동네에 산책하러 나갔다가 뇌출혈로 의식을 잃고 넘어졌다. 마침 지나던 행인-끝내 찾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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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리 양보하라며 '호통'···나이가 벼슬이던 시대는 갔다
━ [더,오래] 김성희의 어쩌다 꼰대(37) 시내버스나 전철을 타면 앉을 자리부터 찾는다. 딱히 몸이 불편한 곳은 없지만 편한 것을 바치는 나이가 된 탓인지 모른다. 그렇다고 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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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주 생각하는 만큼 자식 키웠으면 뭐가 돼도 됐을 텐데
━ [더,오래] 김성희의 어쩌다 꼰대(36) 학창시절, 군대, 자식 자랑…. 금방 뭔지 알아챘을 거다. 맞다. 친구들-직장 선후배나 동료가 아니다-과 만났을 때 주요 화제들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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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더,오래] 화르르 ‘짚불’ 보단 끈질긴 ‘겻불’ 같은 삶
━ 김성희의 어쩌다 꼰대(35) 새해라 해서 딱히 거창한 결심이나 계획을 세우는 시절은 지났다. 그래도 설을 지나면서 뒤늦게 ‘새해에는…’하며 마음을 다잡게 되는 것은 인지상정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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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더,오래] 설에 처가 먼저 가면 아들 호적 파겠다고?
━ 김성희의 어쩌다 꼰대(34) 며칠 전 TV를 보다가 화면 속으로 뛰어들 뻔했다. 열불이 나서였다. 어느 종편의 토크쇼였는데 화제는 명절을 맞아 시댁과 친정 중 어디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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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더,오래] '나도 그랬는데' 대신 '나는 그랬지만'
━ 김성희의 어쩌다 꼰대(33) 주부들이 명절 치를 생각에 지레 머리가 아프다는 '명절증후군'은 이제 옛말. [중앙포토] 명절 후유증은 의외로 오래 간다. 모처럼 연휴를 보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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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더,오래] 어른 9명 챙겨야 하는 아들·딸을 어찌할꼬
━ 김성희의 어쩌다 꼰대(32) 설이 코앞이다. 추석과 더불어 민족의 명절이라는데 이를 맞는 기분은 세월 따라 달라진다. 어릴 적에는, 마냥 좋았다. 설빔 같은 거야 아예 꿈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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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더,오래] 입 발린 인사치레 보단 쿨하게 "그렇군"
━ 김성희의 어쩌다 꼰대(31) 한바탕 부부싸움을 한다. 본인의 잘못인 걸 안다. 그래도 사과를 하자니 체면도 있고 낯간지럽기도 하다. 이럴 때 구구절절 말로 하느니 슬며시 손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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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더,오래] 말 없이 화장대에 붙여둔 아내의 포스트잇
━ 김성희의 어쩌다 꼰대(30) 적막하다. 결코 넓다 할 아파트가 아닌데도 절간 같다. ‘말’이 사라진 덕분이다. 아이들이 철이 들고서는 큰 소리 낼 일도 없었지만 그나마 차례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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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더,오래] 복권 한 장을 사는 깊은 뜻은
━ 김성희의 어쩌다 꼰대(29) 로또복권 용지. [중앙포토] 에잇, 역시 꽝이다. 혹시나 했지만 역시다. ‘내 복에 무슨…’하면서도 쪼금 섭섭하긴 하다. 1000원짜리는 커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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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더,오래] 가슴 벅차게 한 후배의 전화 한 통
━ 김성희의 어쩌다 꼰대(28) 후배에게서 전화가 왔다. 퇴직 후 몇 년이 지났는데 이름이 뜰 정도니 아주 모르는 사이는 아니라 하겠다. 아니 그 정도는 훨씬 지났다. [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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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더,오래] “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이” 하면 중증 꼰대
━ 김성희의 어쩌다 꼰대(27) 나이 든 이를 가리키는 말. 꼰대, 아재, 개저씨. [중앙포토] 나이 든 이를 가리키는 말의 변화가 현란하다. 어르신, 노장, 노익장을 거쳐 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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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더,오래] 꼰대의 새해 다짐 "여보, 우리 침대 들여놓자"
━ 김성희의 어쩌다 꼰대(26) “여보, 아버님 댁에 보일러 놔 드려야겠어요.”모두 알다시피 이건 몇 년 전 큰 인기를 끌었던, 어느 보일러 회사의 광고 카피다. "여보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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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더,오래] 며느리에 영상통화 건 나, 제대로 '꼰대'되다
예뻐 죽겠다. 당연히 아내가 그렇다는 건 아니다. 30년 넘게 살 부비며 살았는데 이제 와서 그런 감정이 들 리 있겠는가. 맞은 지 100일도 안 된 며느리가 그렇다는 얘기다. 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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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더,오래] “엄마 곰은 날씬해” 했다간 주홍글자 각오해야
어지럽다. 뭐, 빈혈이 심하다든가 아니면 허기가 져서 그런 건 아니다. 어느 문인은 “지구여, 멈추어라. 내리고 싶다”했다지만 멀미를 하는 것도 아니다. 아니다. 속도에 취했으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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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더,오래] 아픈 사람에게 약이나 수술보다 절실한 것은?
머리가 희끗희끗해지니 친구들 모임에서 자식들이 화제에 오를 때가 많다. 어떻게 취업을 했느니, 배우자감을 데려왔는데 어떻더라는 둥 그렇고 그런 이야기들이다. 한데 한 친구가 기막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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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더,오래] 먼저 간 아우가 형에게 주는 선물
“바보는 경험을 통해서만 배운다.” 고등학교 3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종종 하시던 말씀이다. 거듭 실수를 저지르는 제자들이 안타까웠던 모양이다. 예나 지금이나 맞는 이야기라 여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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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더,오래] 남편이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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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더,오래] 꼰대들이여, '버럭'하지 말고 분노하라
삐치다. [사진 pakutaso] 우리말이니 당연한 소리겠지만, 절묘하다 여겨지는 단어들이 있다. ‘삐치다’도 그중 하나. 사전의 풀이로는 ‘성이 나거나 못마땅해서 마음이 토라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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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더,오래] 부디 입 다물라…n분의 1 정신으로
후배들과의 만남,동료들과의 모임. [중앙포토] 나이가 들었어도, 아니 나이가 들었기에 이런저런 모임에 참석할 일이 늘었다. 현직에 있을 때야 업무상 모임이 대부분이었다. 친분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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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더,오래] 축의금 봉투는 한자 대신 한글로
결혼식. [사진 Unsplash] 며칠 전엔 얼굴을 붉힐 뻔한 일이 있었다. 그 전에 아들을 치운 막역한 친구가 결혼식 턱을 낸다 해서 여럿이 점심을 함께한 자리에서였다. 식사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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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더,오래] 김성희의 어쩌다 꼰대(17) 손바닥보다 작은 명함이 뭐라고…
명함은 현대판 보학의 압축판이다. [중앙포토] 명함은 현대판 보학(譜學)의 압축판이다. 이름이며 직장, 직위, 휴대전화번호, 이메일 주소까지 명함을 주는 이가 어떤 사람인지 한마